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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0/02/24 씨실과 날실 (3)
  3. 2010/02/19 지인들의 <Your Car>꼴라보 뮤직비디오 - music by Leslie / video by 수진 (2)
  4. 2010/02/14 새해결심 (10)
  5. 2010/02/08 오늘 저녁의 대화 (3)
  6. 2010/02/05 새로운 거 (2)
  7. 2010/02/01 이상한 날들

반가운 조우

2010/02/28 13:27 from 공간/서울


 

술을 잔뜩 먹고
또 술을 먹으러 어느 집에 갔다가
<털없는 원숭이>랑 <배꼽>을 만났다
게다가 <배꼽>은 옛날 자태 그대로.

아 반가웠어
반가웠어

그래서 오늘은 감성적인 샤핑을 하게 됐고
중고 책을 팔만원어치나 질렀다



+



요즘 술은 쉽지가 않다
직장생활도 쉽지가 않다

나는 며칠 전 밤거리를 뛰어다녀야 했다
집으로 가려는 사람을 붙잡아서 집에 가려는 차에 태우는게 내가 할일이었는데
집에 가겠다는 사람이나 차에 타고 있는 사람이나
둘 다 집에 갈 생각은 사실 없어보였다
<서로 좋아하는 사이>이기 때문이다
뛰는 거 힘든데.

그래서 담배를 한대 피웠다
해장국도 먹었다
커다란 테레비도 있었다

가야할 곳이 있었는데 그날은 왜인지 문이 잠겨 있었다
문을 두드려보았지만 아무 대답이 없었다
대신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윗집 개가 같이 짖었다
사람들을 깨울까봐 그냥 돌아서야했다
벌써 아침이라 버스가 다녔고
나는 기분이 매우 이상해졌었다




좋은 노래
유투브에 들어가서 좋은 비디오를 찾아보았다




 


Have You forgotten                                           by Red House Painters      
 

I can't let you be
cause your beauty won't allow me
wrapped in white sheets
like an angel from a bedtime story
shut out what they say
cause your friends are fucked up anyway
and when they come around
somehow they feel up and you feel down

when we were kids
we hated things our parents did
we listened low
to casey kasem's radio show
that's when friends were nice
to think of them just makes you feel nice
the smell of grass in spring
and october leaves cover everything

have you forgotten how to love yourself?

I can't believe all the good things that you do for me
sat back in a chair
like a princess from a faraway place
nobody's nice
when you're older your heart turns to ice
and shut out what they say
they're too dumb to mean it anyway

when we were kids
we hated things our sisters did
backyard summer pools
and christmases were beautiful
and the sentiment
of coloured mirrored ornaments
and the open drapes
look out on frozen farmhouse landscapes

have you forgotten how to love your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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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직조의 장인, 재일조선인 서경식이 짠 양탄자가
제일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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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나씨>와 친구다
우리는 대학 다닐 때 같은 교양수업에 같은 조였다
내 기억에는 트랜스젠더가 발표주제였던 것 같다

10년이 지나서 문득 <한나씨>를 다시 만났다
<한나씨>는 <레슬리씨>와 함께 살고 있었다
둘은 곧 홍대 근방에 멋진 이층 원룸으로 이사를 갔고
때때로 하우스 파티를 열고 있다

언젠가 한번 갔던 파티파티에서
꽤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돼서 누가누군지 기억이 잘 안나는데,
<수진씨>라는 고요하면서 파워풀한 아가씨가 있었다
난 모두의 얼굴과 이름과 세부사항들이 헷갈렸다

<레슬리씨>는 아주 멋진 곡들을 만들고
아주 멋진 목소리로 노래를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곧 세계적으로 대히트를 할 예정이다
다만, <레슬리씨>에게 한가지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너무 수줍어서 공연때 관객들이 있으면 안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한나씨>와 <레슬리씨>와 <수진씨>가 모여앉아서
온라인 가상세계를 이용하기로 했던 듯 하다

그리고 곧,
멋진 꼴라보 영상이 등장한다




꼭, 끝까지 보시고 감상문을 남겨주세요.




Your Car from Leslie Early on Vimeo.

 

music by Leslie Early
myspace.com/leslieearly

animation by Soojin Kwon
suenos.co.kr

(한나씨 블로그에서 퍼옴. 한나씨 블로그는 살금살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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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결심

2010/02/14 19:36 from 동선


새해의 단호한 결심을 들어보자


1.
화끈하게 금연
어느모로보나, 담배를 끊지 않으면 곧 죽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한번에 끊는 편이 좋을 것 같다


2.
샤핑샤핑샤핑 정기적인 샤핑
샤핑은 나의 활력소
샤핑은 나의 우황청심환
미적인 감각이 시들해지면 인간과 역사에 대한 예의도 서서히 잃게 된다는 걸 배웠으니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꾸준히 샤핑을 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3.
오전에 일어나기
오전시간에 잠을 자버리면
내 인생은 회사에서 시작해서 회사에서 끝나게 된다
그러면
절대 안돼.




어쨌든, 새 날을 시작하는만큼
태곳적에 듣던 노래 My Sharona를 잠깐 들으면서,


노래를 다 들었으면
계속해서, 나의 새해 소원들



4.
콜렉션 확대
지포라이터 50개
멋진 내용이 가득한 공책 3권
고양이 나오는 동영상 삼백개


5.
올 해는 문신 두 개 추가
곰돌이 한마리
그리고 머릿속에 '정신차리고 살자'


6.
올해는 연애를
갖고 싶은 걸 가져서 이제 아쉬운게 없으니
연애나 한번 해볼까
올 한해는 키스를 한 삼백번 정도 해야겠다


7.
태국에 꼭 가기
결혼한 친구들에게 꼭 가겠다고 얘기했을 때만해도
꼭 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왠지 단호한 기분.


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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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안녕, 오랜만이에요


그래 내 친구, 내 동지, 내 형제, 내 사랑
오랜만이야
물어보기 전에 미리 얘기하자면,
나는 하루의 반은 착한 학생으로 지내고 있고
나머지 반엔 술에 취해있어
말하자면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인데.
그래서, 어떻게 지내?


나는 세상이 변할 거라고 믿는 사람들을 만났었어요
오랫동안 그들과 함께였지만 그들 중 하나는 아니었죠
그리고 이번에 나도 그들 중 한명이 되기로 했어요
또, 중요한 건 내용이 아니라
그저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이란 것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사랑에 빠졌죠

                               
                                                                            


많은 일들이 있었네
그들은 어떤 사람들이야?



그들은 어디에나 있어요
여기에도 있고 저기에도 있고 사방팔방에 있죠



그렇군
해보고 그럴듯하면 나에게도 말해줘
나도 해보게

                                                                


아뇨, 그럴듯 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정신건강에는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다시 말하지만, 전혀 그럴 듯 하지는 않아요
그리고 사랑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나는 사람들을 더 사랑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때로 그의 논리를 참을 수 없을 때가 있어요
그러면 난 그걸 피하려고 술을 마시죠
그럼 술에 취하고
술에 취하면 다시 사랑을 느끼게 돼요
무한반복이에요



아...

                                                                      





바쁜가봐요
알고 있겠지만, 어떤 경우에라도
당신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요
특히 일하는 중이었다면
아닌가요?



아니야
지금은 오후 네시이고 이제 막 일어났어
그리고 한 시간 있다가 약속이 있어
그리고 특히 사랑에 빠진 너의 이야기라면 들어야겠어



아, 일요일이었지
하지만 내 얘기는 길어요
밤을 새야할 거에요
그러니 다음 주에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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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거

2010/02/05 10:27 from 공간/서울

머리를 잘랐다
난생 처음 앞머리를 내렸다
다 이유가 있어서 그런거다



시대가 변했다
나와 접한 지점만을 보고 있었는데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난 집으로 가는 시장통 한 가운데 서 있었다

각자가 자기들이 접한 곳만 바라보고 그렇게 살아도
세상은 변한다


난 반항을 해본 적이 없다
반항할 이유도 마땅히 없었다
나처럼 희망을 믿지 않는 사람은
혁명같은 것도 꿈꾼적이 없다

하지만 좀 이상할 때가 있었다


북극곰도 그랬겠지
어느날 자고 일어나니 빙하가 없어지는 그런 건
생각도 못했을 것이다







http://www.youtube.com/watch?v=5-EU-Xwm7RY






The Pretender                                      by Foo Fighters (2007)

Keep you in the dark
You know they all pretend
Keep you in the dark
And so it all began

Send in your skeletons
Sing as their bones go marching in... again
The need you buried deep
The secrets that you keep are at the ready
Are you ready?

I'm finished making sense
Done pleading ignorance
That whole defense
Spinning infinity, but
The wheel is spinning me
It's never ending, never ending
Same old story

What if I say I'm not like the others?
What if I say I'm not just another one of your plays?
You're the pretender
What if I say that I'll never surrender?

What if I say I'm not like the others?
What if I say I'm not just another one of your plays?
You're the pretender
What if I say that I'll never surrender?

In time or so I'm told
I'm just another soul for sale... oh, well
The page is out of print
We are not permanent
We're temporary, temporary
Same old story

What if I say I'm not like the others?
What if I say I'm not just another one of your plays?
You're the pretender
What if I say that I'll never surrender?

What if I say I'm not like the others?
What if I say I'm not just another one of your plays?
You're the pretender
What if I say that I'll never surrender?

I'm the voice inside your head
You refuse to hear
I'm the face that you have to face
Mirrored in your stare
I'm what's left, I'm what's right
I'm the enemy
I'm the hand that will take you down
Bring you to your knees

So who are you?
Yeah, who are you?
Yeah, who are you?
Yeah, who are you?

Keep you in the dark
You know they all pretend

What if I say I'm not like the others?
What if I say I'm not just another one of your plays?
You're the pretender
What if I say that I'll never surrender?

What if I say I'm not like the others?
What if I say I'm not just another one of your plays?
You're the pretender
What if I say that I'll never surrender?

What if I say I'm not like the others?
(Keep you in the dark)
What if I say I'm not just another one of your plays?
(You know they all... pretend)
You're the pretender
What if I say that I'll never surrender?

What if I say I'm not like the others?
(Keep you in the dark)
What if I say I'm not just another one of your plays?
(You know they all... pretend)
You're the pretender
What if I say that I'll never surrender?

So who are you?
Yeah, who are you?
Yeah, who ar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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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날들

2010/02/01 09:33 from 공간/서울
천장에 달려있는 앵무새
벽에는 호랑이들

그리고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선인장들이 있었다

전구를 켜 놓으면
벽에 한무리의 선인장 그림자가 생겨서
나를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았다




나오는 노래들이 낯설었다
말투도 달라졌다
나도 많이 달라졌다고, 사람들이 말했었다
기억이 안나서 세어봤더니
오년이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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