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서울 아닌 곳'에 해당되는 글 24건
- 2010/02/24 씨실과 날실 (3)
- 2009/12/15 The Beatles <Your Mother Should Know>
- 2009/12/12 Revenge (by Danger Mouse and Sparklehorse / Dark Night of the Soul) + 모범시민 Law Abiding Citizen (6)
- 2009/12/08 Astrix <Poison>...시작점 (4)
- 2009/11/29 fading hours (3)
- 2009/11/15 dEUS <Turnpike> +
- 2009/11/10 아름다운 우리나라 4대강 삽질 사업 (4)
- 2009/11/01 The Fall (2006) - you think you took me captive (2)
- 2009/10/25 어서 말을 해
- 2009/09/25 고래.
- 2009/09/23 이론 @수원 (3)
- 2009/09/17 묘한 빛깔 @제주도
- 2009/09/16 포티쉐드 Portishead 의 <Roads> @수원
- 2009/09/04 메탈리카 Metallica, Monsters of Rock @모스크바 Moscow '91
- 2009/09/01 토끼같은 딸년이 토끼같은 짓을 하네 (2)
- 2009/08/31 모과이 Mogwai 의 <Take Me Somewhere Nice> (1)
- 2009/08/30 노래하는 이뿐이들...
- 2009/08/24 내 인생의 영화.... <Rocky Horror Picture Show 로키 호러 픽쳐 쑈>
- 2009/08/23 Kula Shaker 의 <Hey Dude>
- 2009/08/16 여름에도 미칠 것 같은 밴드 Echo and The Bunnymen 의 <Lips like Sugar>
비틀즈는 맨정신에 뽕가게 하는 희안한 면이 있다
특히 Magical Mystery Tour(1967) 은 진실로 그 투어에 동행하게 만든다
Your Mother Should Know by The Beatles(1967)
Let's all get up and dance to a song
That was a hit before your mother was born.
Though she was born a long, long time ago
Your mother should know (Your mother should...)
Your mother should know (...know.)
Sing it again.
Let's all get up and dance to a song
That was a hit before your mother was born.
Though she was born a long, long time ago
Your mother should know (Your mother should...)
Your mother should know (...know.)
Lift up your hearts and sing me a song
That was a hit before your mother was born.
Though she was born a long, long time ago
Your mother should know (Your mother should...)
Your mother should know (Aaaah.)
Your mother should know (Your mother should...)
Your mother should know (Aaaah.)
Sing it again.
Da-da-da-da...
Though she was born a long, long time ago
Your mother should know (Your mother should...)
Your mother should know (Yeah.)
Your mother should know (Your mother should...)
Your mother should know (Yeah.)
Your mother should know (Your mother should...)
Your mother should know (Yeah.)
엄마는 알고 계실거야
엄마 미안.
Revenge (by Danger Mouse and Sparklehorse / Dark Night of the Soul) + 모범시민 Law Abiding Citizen
2009/12/12 01:00 from 공간/서울 아닌 곳우선 플레이부터 누르시죠 ♡
<Revernge> by Danger Mouse and Sparklehorse
영화를 봤다
모범시민
모범시민 Law Abiding Citizen
감독 F. Gary Gray.
Jamie Foxx, Gerard Butler, Colm Meaney
보는 사람의 감정이입
한 명이 죽고 두 명이 죽어도 '이제 됐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더, 더, 아니 아주 끝을 내버려
그리고 그 복수자가
눈 앞에서 아내와 어린 딸의 죽음을 본 희생자라면.
게다가 그는 천재적인 두뇌를 가지고 있어서 '그들'보다 한발 앞서가며
감방 안에서도 모든 일을 다 뜻대로 조종하고 있다면.
약속한 시간만 지켰어도 살릴 수 있었던 사람들이
'그들'이 그의 말을 어기고 하찮게 여기는 바람에 죽어나간다면.
충분한 동기와
해소감이 주는 희열과
명백히 탓할 곳이 있을 때의 정당성,
이라는 것들이 있다
그는 화도 내고 감정표현도 다 했다.
그래서 더 정당해 보였고, 그래서 더 무서웠다.
복수를 한다는 것에는 찬성이다
가만히 있었는데, 당했다
고통
소중한 것을 잃은 슬픔...뒤따르는 미칠듯한 폭발감
그리고 억울함
당신들, 모두 지켜보고 있지 않았어?
일 더하기 일은 이가 되어야 하는 게 맞지 않아?
당신들 말이 말도 안된다는 건 당신들도 알고 있지 않나?
아니면 그 멋진 말들에 위선적인 표정에
이미 녹아들어가서
자기최면 자기합리화 일심동체라도 된건가
아니면,
너희들은 처음부터 그런 종자였던걸까
억울함
그리고 가장 큰 것은,
그것을 가능하게 만든 이 거대한 시스템에 대한 무력감과 분노다
하지만 또한 알고 있는 것은,
바로 그렇기 때문에
복수심은 복수를 한다고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복수심은 점점 커진다
공평하게 주고 받는 것 따위는 없다
둘을 죽여도, 셋을 죽여도, 서른을 죽여도
그때마다 같은 이유가 되풀이 된다
'애초에 시작했던 건 너희들이야'
그리고 그때마다 그 말은 매번
정당하다
그래서 피는 피로 씻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피가 피를 부른다는 것도 알고 있다
어디선가 어떻게든 멈추는 지점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 영화의 경우에는 그 지점을 잘 선택한 것 같다
P.S.
중요한 점은 무게 중심을 어디에 두느냐,는 것인데,
이 때 피는 피로 씻어야 한다는 것을 들러리라든가 구색맞추기 라든가 그냥 하는 말이라고 생각하지 않기를 바란다
용서란 건
그럴만한 상황일 때 하는 것이 용서다
그래서 오슬로 협정은
당사자들에게 숨통을 터 준면도 분명히 있지만 두고두고 치욕으로 남는 것이다
'살아남은' 할머니들이 있는 시대에
상대는 하지도 않은 사과를 미리 받아들인다거나 지극히 방어적이고 위선적인 교과서 개정을 들이민다거나 하는 것도 마찬가지.
용서란 건
그럴만한 상황일 때나 하는 거다
그리고 헷갈리지 말아야 할 것은,
이건 '우리'가 가해자일 때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는 점이다
+
지금 나오고 있는 노래 가사
(영화와 직접적인 관계는 전혀 없음)
Revenge by Danger Mouse and Sparklehorse(feat. The Flaming Lips)
from <Dark Night of the Soul>
Pain
I guess it's a matter of sensation
But somehow you have a way of avoiding it all
In my mind
I have shot you and stabbed you through your heart
I just didn't understand
The ricochet is the second part
'Cause you can't hide what you intend
It glows in the dark
Once you've sought
The path of revenge
There's no way to stop
And the more I try to hurt you
The more it hurts me
Strange
It seems like a character mutation
Though I have all the means of bringing you fuckers down
I can't make myself
To destroy upon command
Somehow forgiveness lets the evil make the laws
No you can't hide what you intend
It glows in the dark
Once we've become the thing we dread
There's no way to stop
And the more I try to hurt you
The more it backfires
The more that it backfires
The more that it backfires
여행을 떠나는 음악이지 여행에서 돌아오는 쪽은 아니다
예전 일했던 단체 사람들과 몇몇 지인들이 팔레스타인에 가 있다
무진씨가 팔레스타인 친구들에게 내 선물을 전해주기로 했는데,
정다운 지인이 또다른 정다운 지인들에게 나의 말을 대신 건네는, 이런 종류의 상황을 내가 받아들일 수 있을거라고
십년 전에는 누가 생각했을까
아주 개인적인 것들부터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결심했었다
처음에 출발선이 잘못이었어,
같은 곳을 간다고 하더라도 역시 아는 데서 출발하는 게 맞는 거였다
그렇다고 다시 방관자가 될 수도 없는 일이었다
한번 알게된 사람들은
어떤 식으로든 내 시간에 자취를 남긴다
그래서 팔레스타인, 보다는
아메르와 요세프를 생각해보기로 했다
나는 라말라에 있는 술집 Zann 에서, 서울에서 했던 것과 똑같이 증류주 세 잔에 취해서는
토를 하고 울고 웃고 노래하고 떠들고 싸움질을 했었다
항상 떠들썩했던 건 아니고, 보통은 너무 지루해서 당장 집에 가고 싶은 그런 적이 더 많았다
집에서 파티를 할 때면 그렇게 도망갈 수 있는 곳이 침실이었다
항상 한 쪽에는 파티가, 또 한 쪽에는 숨을 수 있는 조용한 공간이 필요한 것 같다
'시급한 사안들' 이...언제부터 있었더라
이집트 제국? 로마? 우스만 투르크 제국?
그래서 여유를 가지고 당분간
안으로 침잠해 있어도 나쁘지 않겠다는 정당성을 얻었다
그런 게 필요하냐 하면, 요즘 나한테는 필요하다
사이트랜스.
여행을 떠납니다
Rage 라는 이름으로 서정적인 음악을 하는 메탈밴드가 있다
서정적인 메탈밴드...하면 의레 그렇듯이
이들도 독일 출신이다
체계적이고 기계같은 이미지의 독일에서...메탈은 꼭 서정적으로 만든다
난 그 중에서 이 노래를 가장 좋아했다
Fading Hours by Rage
Who tells sader stories?
Tears in broken eyes
Telling 'bout the worries,
Search for cure from whys.
A something to believe in, not leaving, still living.
There must have been a reason for all, she said.
Fading hours of pleasure and pain,
Trust me now, it wasn't in vain.
In this life some things will remain
From fading hours.
Why didn't you answer?
You looked through me, it seemed.
It all's changed but I can't swear,
The whole scene's so unreal.
I'm still an unbeliever, won't leave you,
Still live here.
There must have been a reason for all, she said.
Fading hours of plesure and pain,
Trust me now, it wasn't in vain.
In this life some things will remain
From fading hours.
Fading hours, but my time stood still.
My missing shadow can't explain.
But the pictures on your table will,
They're showing me pale white,
The coffin's opened wide...
I've forgotten fading hours.
some things will remain from fading hours 라는 가사가 좋았다
무언가 남는 게 있을 거라는 것 보다는 fading hours쪽이 더 좋았다
Turnpike by dEUS
He went to the bottom, put his soul on fire
He went to the bottom, put his soul on fire
New Jersey Turnpike riding on a wet night
New Jersey Turnpike riding on a wet night
Maybe he got the rhyme
Maybe he got the eyes
Maybe he got the time counterclock wise
He said...., he said....
New Jersey Turnpike riding on a wet night
New Jersey Turnpike riding on a wet night
Maybe he got the song
Maybe he got the size
Maybe he got it wrong counterclock wise
He said: No more loud music
He said: No more loud music
He said: No more loud music
He said: No more loud music
+
가로등이 없는 밤길이 그렇게 어둡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남산타워에서 바라본 산쪽 풍경과 비슷했다
빛나는 도심하고는 달리
밤의 산에는 아무것도 없이 어둠 뿐이었다
자동차의 라이트만 간신히 드러났다
볼 수 있는 반경은 삼백미터 정도였다
그는 거의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씨디에서는 옛음악 모음곡들이 나오고 있었다
상당한 것들을 버릴 수 있는 때가 있다
어느 날 아침에 느즈막히 일어나서
우선 인터넷 앞에 앉아 전화번호를 바꾸고
연락을 계속할 몇몇 사람들에게만 그 사실을 알리고
잠시 머물 곳을 검색해보고
새 일거리를 찾는다
재미있는 건,
그럴 때
듣고 다니는 노래 목록이나 가방 속의 자질구레한 것들은
단 하나도 버릴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원하는 건 스스로를 바꾸는 게 아니다
새로운 도화지가 주어졌다고 흥분되는 것도 없다
다만 망가진 듯 보이는 이전의 그림들을
기억에서까지 잘 지우는 게 필요할 뿐이다
추위를 심하게 타는 편인데,
추운 겨울날
입김이 나도록 잘 알지도 못하는 남도의 산길을 타면서
이미 이 년 전에 지켰어야할 약속을 지키겠다고 그 절을 찾아 무작정 걸으면서,
난 뭐가 뭔지 구분도 못하고 무작정 도망쳐댔던 짓거리를
후회하는 중이었다
너무 추웠다
선운사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지금은 이상해졌다
어깨가 무거울 정도로 가방은 여전히 크고 무거운데
가방에 다 넣을 수 없는 '중요한 것들'이 많이 생겨서
본가 여기저기에 차고 넘치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원래 가고 싶었던 곳은 남아메리카고,
살사는 좀 싫지만 그래도 정열적인 노래와 춤들을 배우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는데
지금은 아랍어를 배우고 있다
아랍어는 더럽게 어려워서
사는 걸 더욱더 어렵게 만든다
나는 우리나라가 좋다
우리말과, 우리 땅이 좋다
영어로 아무리 애써봐야
드러낼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숨을 쉬듯, 말하는 데는 끊어가는 흐름이 있는데
그게 우리말로만 표현이 된다
그리고 그 미묘한 단어들의 뉘앙스
만족스러운 단어들을 만족스럽게 조합하여
만족스러운 덩어리로 끊어가며 말하는 것은
우리말로만 가능하다
출처: 그 이름도 한국적인 한스타일 www.han-style.com
서울을 싫어한다고 말하지만
그건 사람과 차와 소음이 너무 많아서이고,
실제로는 이 넓은 서울에 아는 곳도 많고 내 시간이 서린 곳도 많고
난 여기서 나고 자라서
여기저기 스며놓은 것이 많다
나는 광경보다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쪽이라서
사람과 사건의 연결고리가 없는, 막연한 해외여행에는 아예 흥미를 못느낀다
무함마드 조하를 만나기 전까지
프랑스 파리는 나한테 심지어 강남역 골목들보다도 더 감흥이 없었다
풍경을 즐기지 못하는 것은 국내에서도 마찬가지여서
경치를 보러다니는 여행은 기억에 오래남지 못한다
하지만 그 차를 타고 그 음악들을 들으며
으레 휴게소에서 한그릇 먹는 우동과 길을 상의하는 부모님의 조곤조곤한 대화,
기차간에서 쳤던 기타, 지인과 같이 들었던 노래,
이런 것들이 풍경에 붙으면
거기선 새로운 내음이 난다
애국심..
우연찮게 태어난 한국에 거대한 이름을 애써 붙여줄 생각도 없고,
마침 그렇게 태어난 나라와 '민족'이
다른 나라들과 '민족들'보다 뛰어나다거나, 빛나는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다만
내가 첫 숨을 쉬었던 이 땅의 기운,
내가 반복해서 먹었던 이 땅의 살아있는 것들,
만나고 겪으면서 몸 속에 스며든
그것들이 '나'이기 때문에 감사한 부분이 있다
중학생 땐가
어느날 가을에 문득,
우리 나라에 사계절이 있다는 사실이 교과서 글귀가 아니라 생생한 인식으로 다가오면서
눈물나게 감동했었다
묵은지의 참맛은
그게 유산균이 바글바글한 잠재적 백신기능을 가진 별미라는 게 아니라
김과 함께 의연히 식탁에 오를 수 있는 일상이라는 데 있다
그런 거다
이것은 팔레스타인에 있는 한 산이다
이스라엘은 이 산을 깎아서 그 위에 불법 정착촌을 세웠다
이 사진을 보고 어느 누구도
이 산과 연결된 끈을 쥐고 있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처럼 생생한 고통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그들에게 이것은 자료화면이 아니라
그 동안 이고 왔던 존재의 무게감을 한 켠 잘라내는
그런 것일테다
4대강 사업이 시작됐다
다만 손가락 안에 꼽을 만한 몇몇 이름들만이 돌고 있고
납득할 만한 절차도, 이유도, 결과도 없는
삽질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것에 손을 대면서
무례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
지금 이렇게 미칠 것 같은 것도
내가 이 땅과 연결된 끈을 쥐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반대 의견들이 충분히 합리적이지 못해
이 '사업'이 시작된 거였으면 좋겠다
그게 아니라면
도대체 이 세상이 돌아가는 꼴이 뭔지가 의심스러워지니까
+
들러보기
<주먹이운다> 님의 블로그 글 중
나는 컴퓨터가 싫은데
이론씨는 나에게 컴퓨터를 자세히, 비유를 해가면서 설명해주곤 한다
더불어
쓰기가 매우 어려운, 애플 출신의 멋진 mp3를 선물해줬다
거기에 내 노래들을 옮기는 데 일주일이 걸렸다
난 니들이 싫어
영화들을 찾는 법을 알려준 것도 이론씨다
이론은 자상하고 친절하지만
나는 항상, 물고기 잡는 법을 알기 보다는
그냥 물고기를 주었으면 해, 하고 말한다
역시 이론씨가 소개해준 The Fall 이란 영화를 찾는데도
몇 주는 걸린 것 같다
그리고 이 영화는 대박이었다
The Fall (2006)
감독 : 타셈 싱 Tarsem Singh
꼬마 알렉산드리아 역 (반드시 알고싶어 질 것임) : 카틴카 운타루 Catinca Untaru
이미지가 아름답게 보이는 건
상상력에 절제가 있을 때다
산만하지 않아서 오히려 아무나 만들 수 없을 법한 장면들이
'눈이 부신' 색감으로 구체화되고,
게다가 너무도 상상같은 그 배경에 너무도 현실적인 배우들의 연기가
멋지다
꼬마 알렉산드리아가 로이에게 기대 앉아 있을 때는
온기까지 느껴지는 것 같았다
또 이 영화는
등장인물들의 말이 종종 배경 음악 가사로 흐른다
때로는 웅장하게 때로는 신비롭게
이야기가 노래가 된다
하지만 그건 누군가가 지어낸 이야기
http://www.youtube.com/watch?v=RI1_wQOLSY0
You think you took me captive
In fact, you are my savior
I was like a bird in a golden cage
By freeing me, you've captured my heart
이 노래가 너무 좋다(소리켜야 들림)
어려서의 기억 중 팔할은 여행이다
부모님은 여행을 좋아하셔서
발 닿는 대로 돌아다니다가
배고프면 먹고, 피곤하면 자고
그랬다고 한다
심지어 우리를 지게에 얹고 돌아 다니셨던 부모님
차가 생기고 나서는
아빠는 운전을 하고 엄마는 길을 보고
토끼같은 우리들은 뒷자석에 앉아서 테이프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들을 줄창 들었다
그래서 그 노래들은,
'잘 아는 노래'가 되었다
부모님과 여행을 했다
기암계곡에 단풍이 넘쳤다
지금도 나는 뒷자석에 앉는다
면허증은 있지만
운전은 하고 싶지도 않고 할 줄도 모른다
오늘은 아빠가 열 세시간 동안 운전을 했다
아빠는 내가 내는 돈도 받지를 않는다
그래서 밥값도 여전히 아빠가 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는,
이제 테이프가 아니라 씨디에서 이 노래가 나왔다
어서 말을 해 유익종/이춘근
사랑한단 한마디 그를 잡고 말을 못하면
너는 바보야
울고싶은 이 마음 그를 잡고 말을 못하면
떠나가버려
어서 말을 해
흔적없는 거리거리마다 말못하는 바보들뿐이야
정만 주면 무슨 소용이 있나
가고나면 울고 말 것을
미워하면 무슨 소용이 있나
가고 나면 후회할 것을
.................
아는 분이 부산에서 고래고기집을 하신다
얼마전, 부산에 다녀온 부모님은
내게 고래를 먹어보지 않겠냐고 진지하게 물어보셨다
난 육지 동물은 먹지 않고 물고기는 먹는 페스코 채식주의자 (pesco-vegetarian)다
평소 부모님은 내가 뭘 안먹고 뭘 먹는지 아주아주 잘 알고 계시는데
고래에서 헷갈리셨다
'고래 고래, 맛있던데 고래 먹어보지 않겠니?'
+
수원에서 바둑이들을 상대하느라 피곤해진 이론군은 소리를 질렀어요
+
Noah and the Whale 노아 앤더 웨일
2006년 결성된 영국밴드
생산력이 좋음
밴드 이름은
자기들이 좋아하는 영화 <오징어와 고래 The Squid and the Whale>과 그 영화를 만든 감독 이름 Noah Baumbach 에서 따왔다
Give a Little Love by Noah and the Whale (2008)
+
고래
고래와 북극곰이 자꾸 죽어가는 것은
좋은 징조가 아니다
Coffee and TV
Sociability...is hard enough for me
Take me away from this big bad world
and agree to marry me...
Then we can start all over again..
예전에 태국에서 사왔던 짹나이프는
고장난지가 한참이라 서랍에 쳐박혀 있어서,
마침 새 칼을 알아보는 중이었어
조만간 내가 새 칼을 들고 수원에 내려갈게
조금만 더 참아, 자기
출처 : 칼 찾기에 가장 좋은 곳 중 하나, 나이프 갤러리(www.knifegallery.co.kr)
이것은 다마스커스 칼이란 거야
다마스커스는 내가 가려고 하는 시리아의 오래된 도시 이름이기도 하지
다마스커스 칼을 보면
저, 찰흙을 여러겹 뭉개서 두부썰듯 썰어낸 것 같은 날무늬가 있다구
그게 다마스커스 칼의 매력이야
+
칼의 매력은
찌르거나 베는 것이 아니라
써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썰 때는,
썰리는 쪽 뿐 아니라 써는 쪽도 감내해야하는
'촉감'이란 게 있다
다분히 감각적인 작용과 반작용.
공평하다
잠시 멈출 필요가 있다
철이 안드는 것, 소위 노련해지지 않는 것이
우리 탓은 아니고
그래서 계속 싸우거나 혹은 참거나 해야하는 것도
꼭 우리가 잘못해서 그렇게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사실
'무엇을 하느냐' 보다는 '어떤 상황에 있느냐'가 훨씬 더
영향력이 큰 법이라,
느껴지는 감정들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계속 시간이 흘러
왠지 그런 것들로 인해 진실로 나까지, 우리까지 뒤틀리고 꼬인 인간이, 그런 관계가 되는 것은
싫은 것 같다
이쯤 어딘가에서
쫌 멈출 필요가 있다
학부에 있을 때
대학원 사무실에서 일한 적이 있다
출석체크 하는 일을 하면서 용돈을 벌었다
대학원 선배 중에
내가 '누나'라고 부르는 선배가 있었다
누나는 편견이 없었다
마냥 철없던 나에게도
별 탈 없이 그렇게 대했다
누나에게는 잘 안보이는 무게감이 있어서
왔다갔다 하는 내 동선을 잡는 힘이 있었다
난 누나 앞에서는
뭘 해야할 지 몰랐다
주눅이 드는 것과 같진 않지만 비슷한 그런 거다
어느날 내가
'제주도 여행 가자'
라고 했더니
'응'
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래서 우린 제주도로 떠났다
묘한 일상들...
묘한 빛깔들...
묘한 암시들...
묘한 건물들...
이 여행은 처음부터 끝까지 기억나는 게 없다
뭘 타고 제주도까지 갔는지도 모르겠다
기억나는 건,
사진을 공부하던 선배가 엄청 많은 사진을 찍었다는 것과
온통 이상했던 색깔들의 이미지다
그리고 이건
내가 제일 좋아했던 사진이다
심지어 모텔에 비추는 햇빛도 묘한.
2002년 제주도
포티쉐드 Portishead
영국 출신
트립합
꿈꾸는 목소리
Roads by Portishead (1994)
Ohh, can't anybody see
We've got a war to fight
Never found our way
Regardless of what they say
How can it feel, this wrong
From this moment
How can it feel, this wrong
Storm.. in the morning light
I feel
No more can I say
Frozen to myself
I got nobody on my side
And surely that ain't right
And surely that ain't right
Ohh, can't anybody see
We've got a war to fight
Never found our way
Regardless of what they say
How can it feel, this wrong
From this moment
How can it feel, this wrong
How can it feel, this wrong
This moment
How can it feel, this wrong
Ohh, can't anybody see
We've got a war to fight
Never found our way
Regardless of what they say
How can it feel, this wrong
From this moment
How can it feel, this wrong
선배가 불러서 수원에 내려갔었다
술을 사줄테니 오라던 선배는 술에 취해 길 한가운데 앉아있었고
난생 처음보는 선배의 후배가 있었는데
난 낯선 사람은 좋아하지 않는다
대학생들스럽게
선배의 후배의 자취방에서 찡겨 자게 되었는데
역시 당장 수원으로 내려오라던 선배는 퍼져 자고 있었고
술에 취하지 않았고 잠도 오지 않았으나
서로 낯을 가리는 바람에 머쓱했던 선배의 후배와 나는,
지칠 때까지 무슨 얘기라도 만들어서 해야했다
그 중 하나가 럭키스트라이크,
그리고 또 하나가 포티쉐드 얘기였다
그 사람은 왠지 단정적으로
내가 포티쉐드를 좋아할 것 같다고 말했는데
실제로 난 포티쉐드를 좋아하게 되었다
그리고 럭키스트라이크는 머리가 아파서 피우지 않는다
Portishead 1994 1997 2008
아침 두통에 좋은 럭키스트라이크
Mosters of Rock 투어 중
Harvester of Sorrow
시대가 갖는 분위기란 걸 이런 걸 말한다
냉전 종식
'그 동안의 군사적 관계를 대신할만한' 문화적 만남의 필요성(그래서 소울이나 힙합 등은 절대 안됐을 것)
메탈 전성기
그리고 완벽한 영웅이 존재한다는 사실 - Metallica
그렇게 딱 들어맞는 조건에서
이런 공연이 탄생했다
추정인원 약 80만~100만 명
Enter Sandman
AC/DC, Metallica, E.S.T.(게스트), Black Crowes, Pantera
춘천에 갔었다
지겨운 여름이 시작되려던 6월에
엄마는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네
토끼같은 딸년이 토끼같은 짓을 하네
엄마 난 속세에선 살 수 없어
먼 이국 땅 동굴 속에 들어가서
도를 닦고 돌을 닦다 그렇게 살거야
난생 처음 가본 춘천
엄마는 딸년의 흔적을 곳곳에서 발견했네
볼품없는 길 가에 담배꽁초들
버려진지 오래되어 말라버린 빨간 마이
작은 담 아래 죽은 고양이
그리고 그 옆에 잊혀진 사진기
기찻길 옆 작은 냇가에선
스며버린 노랫소리가 환청같이 들려오네
삼백년 전에 들었던 이야기
8월
걷고 있다
술을 잔뜩 먹었고
난 술취한 기분이 좋다
나는 술에 취하면 사람들에게 다정하다
맨정신에는 잘 안보이던 나의 손짓하나 몸짓하나 말투 하나가
드러나는 게
신기하다
기억력이 매우 나빠서
항상 오늘만, 지금만, 나만 보고 걸었다
그래서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지나간 것을 잘 놓게 된다
시간도, 이미지도 없는 나의 기억들은
어떤 느낌의 덩어리로 그냥 떠돌다가,
가끔 필요에 의해 말로 설명하게 되면
그제서야 언어라는 뚜렷한 형상으로 새겨진다
그리곤 그대로 기정사실이 된다
난 내게 일어난 일을 모른다
기억을 하지 못한다
다만 내가 그 일에 대해 언젠가 얘기했던,
그 언어를 새기고 있을 뿐이다
지속적이지 않은 모든 것들은
나를 떠나간다
나의 시간에는 연속성이 없고
나는 사건들을 꿰맞추는데 양심의 가책이 없다
내겐 당연한 일이니까
난 크게 잘못한 일이 하나 있다
절대 부정할 수 없는 일
선택은 어렵지 않았다
선택에서 힘들진 않았었다
다만,
그 일이 왜 일어났는지를 묻게 되면
그 한순간의 선택이 아니라
내가 상당히 만족스럽게, 괜찮게 살아왔다고 생각했던
그간의 나의 삶이 전부 심판대에 올라가게 된다
어디서 방향을 잃었던 건지는 모르지만
그 한 사건이 내게 단정적으로 말했다
나는 어쩌면 잘못 산 것일지도 모른다고.
내가 살아온 것, 행동했던 것, 선택한 것들을 버무린 그 결과에
책임을 지거나, 또는
감당을 하라고.
아픔?
기억나지 않는다
아련하게 남아있던 느낌도
분명히 시간이 지나니 사라졌다
난 그건 영원히 남을 줄 알았었다
전혀 아무렇지도 않은 시간이 더 길다
일상적인 공기를 뚫고 지나는 때가 더 많다
그러다가
슬픔조차 느껴지지 않는 멍한 가슴이
얼마나 답답한지
때로 문득 실감이 날 때가 있다
답답해서
쥐어 뜯고 싶은 먹먹함
무언가 얘기를 해야할 것 같은데
막상 토해낼 게 없다
기억이 나질 않는다
"별 일도 없는데 왜 슬퍼하는거야?"
실은 딱히 슬픈 것도 아니다
"그럼 왜 그렇게 우울한 표정을 짓고 있는 건데?"
그러게.
이유가 없는 것도 아니고, 있는 것도 아니어서
이 이야기를 했어야만 했다
Take Me Somewhere Nice by Mogwai
Ghosts in the photograph
never lied to me.
I'd be all of that
I'd be all of that.
A false memory
would be everything.
A denial my eliminant.
What was that for?
What was that for?
What would you do
if you saw spaceships
over Glasgow?
Would you fear them?
Every aircraft,
every camera,
is a wish that
wasn't granted.
What was that for?
What was that for?
Try to be bad.
Try to be bad.
친해지기 전, 사람들이 서로를 알아가기 위해 해대는 질문 중,
미쳐버리게 하는 종류의 것들이 있다
대답을 제대로 하거나, 또는 그 질문에 적절한 반응을 하기 위해서는
적게 잡아도 밤새워서 삼박 사일은 걸릴 것 같은 질문들,
이를테면,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사랑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가장 좋아하는 음악이 뭐에요?"
등등.
-_-
닥쳐.
하지만 영화라면
난 있다
물론 DVD로 소장하고 싶은 영화, 를 고르라고 하면
한 더미 목록이 나오겠지만
오히려 단순하게, 내 인생의 영화를 말하라면
딱 내 취향의 영화
내가 내 이름 주위로 쌓아가길 원했던 바로 그 정서의 영화
그것이 바로 로키호러픽쳐쇼 Rocky Horror Picture Show (1975) 이다
뮤지컬 대본으로 로키호러픽쳐쇼를 세상에 내놓은 리차드 오브라이언 Richard O'Brian
그리고 첫 프랭키이며 마지막 프랭키인 팀 커리(뮤지컬에 나오는 다른 프랭키들과 비교해보면 안다)
이들은 최고다
최고다
최고
Rocky Horror Picture Show 의 삽입곡 <Sweet Transvestite>
유투브에서 퍼온 클립
중간쯤 부터 영상이 사운드 뒤로 밀리지만, 그래도 이 노래는 이 장면으로 봐야만 한다
스무살, 스물 한 살,
내게 술을 먹이고 사람을 알게 해준 영화동아리에서
마음이 맞는 지인들과 이 로키호러픽쳐쇼 상영회를 했다
추진력이 좋은 아가씨가 한 명 있어서
그 사람을 중심으로 생각들이 하나둘씩 현실이 되어갔다
상영 당일,
관객들에게 쌀자루, 물총, 신문지 등등을 나눠주고
영화가 막 시작을 했는데...
...생각을 해보니, 언제 어떤 퍼포먼스를 해야하는 지 관객들은 모른다
영화는 이미 시작했고
마음이 급해져서 무대위로 올라가서는
오리 걸음으로 무대를 가로지르면서 해당 장면이 나올때마다
쌀을 뿌리고, 라이터를 켜고, 신문지를 찢어 던지면서 관객들을 유도했다
당시 나는 무대공포증이 있었지만,
급하면 그런 거 다 필요없다는 걸 깨달았다
주말마다 전용상영관 또는 허름한 옛 극장에 로키호러픽쳐쇼를 보러가고,
그렇게 복장을 차려입고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고
노래를 따라하고, 대사를 미리치고,
퍼포먼스를 하는...
하나의 새로운 세상을 만든 로키호러픽쳐쇼
그건 마치
하나의 라이터로 출발해서
각종 시리즈와 이야기와 세밀한 정보들을 동반한
수집가 세상을 만든 지포 Zippo 와 비슷하다
로키호러픽쳐쑈 VS 프리실라 팬들의 드랙 배틀 예시
영원한 생명을 가진 작품, 로키 호러 픽쳐 쇼
60년대부터 시작된 싸이키델릭과 인도의 인연이
지금 내가 좋아하는 음악들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쿨라 쉐이커 Kula Shaker 는 영국산 밴드이다.
이 <Hey Dude>는 1996년 앨범 <K>에 있는 곡인데,
이 앨범에는 산스크리트어에 시타가 쓰였고
앨범 자켓에는 푸른 피부를 가진 인도신의 이미지가 있다
이정도면 상당히 전형적인 견적이 나오긴 하지만
그래도 이들은 인도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따오는 부류 중에선 최고인 것 같다
'전형적'이라는 것이 문제가 될 때는
그것의 내용이 형편없을 때 뿐이다
곡이 좋으면
스토리가 좀 전형적인들 어때
Kula Shaker <K>
Hey Dude by Kula Shaker (1996)
All I have is all I need
enough for love but not for greed yeah
I was younger once this guy came to me
told me about all the honey out there
He said honey gold jewels money women
wine cars that shine
I don't know what he was talking about
But I think I had an idea
He said, smell the rose, sweet sweet rose,
catch the sun, find where it grows,
Smell the rose, the sweet sweet rose
that grows on castle walls in heaven
In heaven yeah
Well if it feels like summer
you're catching the sun,
And I'm catching the moment you fall
If it tastes like honey
don't swallow it all
Don't wait for the moment to come
And catch the sun
Hey dude, don't lean on me man
cause I'm losing my direction
and I can't understand
No no
Hey dude, well I do what I can
But you treat me like a woman
when I feel like a man
I was crossing the city one day
everybody was flashing by me
Like images of tombstones,
images of tombstones
On a Friday night
I've seem everybody looking for their little bit of honey
to alleviate the pain
to alleviate the pain
Well if it feels like summer, don't burn in the sun
Don't wait for the evening fall
If it tastes like honey, don't swallow it all
Don't wait for the moment to come - and catch the sun
No, no no no no no
When I feel like a man!
Hey dude....
난 추위를 심하게 타고
더운 건 싫어한다
추운 게 더운 거 보다 더 싫지만
그래도 가을, 겨울 쪽을 더 좋아하는 이유는
코트나 자켓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난 추운 걸 싫어하는 것보다 코트 입을 수 있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 더 강하다
개인적으로 후드티 위에 자켓을 입는 건
굉장히 멋지다고 생각한다
케빈 스미스 감독의 <Dogma>에서 멧 데이먼과 벤 에플렉이 연기한 천사들의 패션이기도 하고
에코와버니맨들의 Ian이 지긋해졌을 때 옷차림이기도 하다
코트를 입을 수 없는
뭐 하나 좋은 게 없는 더운 여름에도
사람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음악
바로 Echo and The Bunnymen
가끔 음악을 듣다가 미쳐버릴 것 같은 때가 있는데
악기들의 서로 다른 음과 색이
이상하게 어울려서 이 세상에 새로운 음악을 내놓았다는 느낌이 들 때다
이 노래처럼.
라이브의 버벅거림이 심할 때는
음악만 듣기
Lips like Sugar by Echo and The Bunnymen
Grace on the water
Lips like sugar
Lips like sugar
Just when you think youve caught her
She glides across the water
She calls for you tonight
To share this moonlight
Youll flow down her river
Shell ask you and youll give her
Lips like sugar
Sugar kisses
Lips like sugar
Sugar kisses
She knows what she knows
I know what shes thinking
Sugar kisses
Sugar kisses
Just when you think shes yours
Shes flown to other shores
To laugh at how you break
And melt into this lake
Youll flow down her river
But youll never give her
Lips like sugar
Sugar kisses
Lips like sugar
Sugar kisses
Shell be my mirror
Reflect what I am
A loser and a winner
The king of siam
And my siamese twin
Alone on the river
Mirror kisses
Mirror kisses
Lips like sugar
Sugar kisses
Lips like sugar
Sugar kisses
Lips like sugar
Sugar kisses
Lips like sugar
Sugar kisses
Lips like sugar
Sugar kisses
Lips like sugar
Sugar kis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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