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씨의 전공은 인기학과가 아니었다
그래서인지 파벌이나 기득권이라는 것도 더 심했던 것 같다
존경하던 교수님의 젊은 제자가 아직도 교수가 되지 못하고 있는 건 그렇다치더라도
타대학 출신의 실력있는 교수님이 당시 정식 교수진에 포함되지 않았었던 거나
개념이란 게 있는지 명확하지 않은 신부님이자 교수였던 사람이 여전히 권력의 정점에 있었던 점은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게다가 학과장은 시험문제조차 말썽이 될 정도로 어설펐는데도
너무도 당연하고 어려울 게 뭐 있냐는 듯 성같은(화려해서가 아니라 견고해서) 학과장 실에 들어앉아있었는데,
그 테두리 밖에 있는 실력있는 사람들이 그 안으로 들어가는 건 왜 그렇게 어려워보였는지 모르겠다

아랍어를 전공하는 분들께도 비슷한 얘기들을 들었다
아랍어 교수직을 싹쓸이해서 지금까지 지켜내오고 계시는 아랍어 전공 1세대들.
우리나라에 있는 중동에 대한 모든 것도 그렇다
학계나 외교나 심지어 그나마 가장 탄탄했던 경제관계에서도
서아시아에 대한 이해는 전무했고 그나마 있는 몇몇 인간들 사이의 기득권 나눠먹기는 더욱 공고해졌던 것 같다

참 특이하다
경제논리들을 엄청 들먹이지만
왜 그렇게 말도 안되는 결론이 나오는 건지 이해할 수 없었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명확한 하나의 원칙이 있는 것 같다
<쥐고 있는 권력을 더 꽉 쥐는 것>
권력이란 건 때로 이동하여 때로 이편에, 혹은 저편에 힘을 실어주는 그런 게 아니라
이미 기정사실로 꽉 박혀있는 그런 거였다
그들의 머릿속에서는.
그래서 그들은 상대에게 <하대>를 할 수 있는 것이었다
<어디서 너같은게 감히>, 라고

천안함 사건이 일어났었다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소위 공권력이 보여줬던 그 비어있고 어리버리하고 스리슬쩍 한 자태만으로도
그들의 발표에는 신뢰가 가지 않았던 반면,
소위 음모론들은 강한 근거들을 갖추고는 여기저기서 쏟아져나왔다
<왜 쌩뚱맞게 이스라엘 대통령이, 뭐하러, 지금 우리나라에 온건지 생각해보라>던 지인도 있었다
<실상>은 뭔지 모르겠지만
그 다음 일어난 도미노는 가관이다

중국/러시아와의 외교에서 댓가없는 억지뿐인 딜로 망신거리가 된 건 실은 내 관심밖이지만,
소위 중동관계에서 <문제를 일으키거나>, <단절되어가는> 과정에
진실로 이 정부의 계획이라든가 의지라는 것들이 들어가 있기는 한건지가 궁금하다
그들은 <하대할 꺼리>, 즉 기득권과 그것이 살아숨쉴 수 있는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서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이렇게까지 놓아버릴 수 있는건가?
사람이란 게 원래 그러나?

...하고 생각하다보니
까먹을래야 까먹기도 쉽지 않은 사대강이 생각났다
하긴.
지들 손으로도 파헤쳐버리는 걸,
그렇게 생각하니 더욱 기가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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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에 어린이 도서관을 만들려고 하는 지인들이
홍대500에서 이야기마당을 열고 후원장터에 참가합니다
500에서 원래 열던 장터에 슥  ~

7월 25일 일요일 1시부터

peaceground.org 평화바닥
cafe.naver.com/obeg 오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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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렸을 때 시골에서 살았어
겨울이 되면 제일 좋았던 게 뭐냐면
얼어붙은 호수로 놀러가는 거였는데,
거기에 가면 헤엄을 치던 청둥오리들이
물이 얼면서 얼음에 껴있는거야
그러면 가서 청둥오리들을 쭉쭉 뽑아서
구워먹었어
엄청 맛있었어


                                               - 모 어학원 중등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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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민간구호팀을 태운 배를
날려버렸다
해당 나라들이 이스라엘 대사를 소환하며 항의를 했지만
그런 것도 하루이틀 일은 아니다
적극지지동조후원자인 미국일지라도
그 미국 시민권자를 국가살인을 하고도
오히려 미국에게 옹호받았던 그 기찬 이스라엘이 아니던가

그렇게 세계가 성토한지 며칠이 됐다고
이번에는 가자지구에 로켓포를 발싸, 또 죽었다
웃기지마, 가자지구를 봉쇄하고 말라죽이고 로켓포 쏘고 공습한 건
하루이틀 일이 아니니까 호들갑 떨거 없다치더라도,
지금, 이런 시기에?
보여주겠다고 작정한거겠죠
신경쓰지 않는다, 우리 위대한, 게다가 홀로코스트인지 롤러코스터인지 그거,
인간의 유수한 역사와 문화와 철학을 시험대에 올려놨던 바로 그 야만의 희생양이었던 불쌍한 우리, 이스라엘민족...
...이 아니던가.
신경쓸게 뭐가 있겠어.
설사 그 야만을 우리가 되풀이 하더라도.
설사 그 죽음을 우리가 똑같이 하더라도.

나는 또 무기력해지고
또 죽음이 뒤따라야만 비로소 그들의 삶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게 되는 어처구니 없는 반복에 길들여지고
하지만 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화,와 화,와 화,에는 좀처럼 면역이 생기질 않고
이 <화>는, 인간은 어쩔 수 없구나, 그 모든 걸 겪은 자들이 거기서 배우기는 커녕 똑같은 짓거리를 하는
이게 바로 인간이고 사회고 역사고 바로 나구나, 하는 무희망에 또 젖어서
기력이 오히려 불끈 서버리는,
오기가 생기는,
죽는 그 단 한사람의 고통을 단 일분이라도 줄이는 것만이 의미가 되는

그런 기분에 빠져있다

난 잊지 않고있다
난 팔레스타인의 선인장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내가 할 수 있는게 데모뿐인가요?
그러면 열심히 데모를 하겠습니다.

토요일에 봐요.
http://blog.jinbo.net/taiji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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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진실>

푸른영상 제작






vimeo 퍼옴 >>

http://vimeo.com/11778236

안녕하세요. 푸른영상입니다.

저희가 천주교 신부님들의 의뢰로 4대강 사업 저지 홍보영상을 제작했습니다. 빠른 시간에 끝내야 하는 작업이어서 아쉬움이 많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빨리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무실에 다른 감독님들이 낙동강과 팔당에 들어가 찍고 계시니 앞으로도 계속해서 작품들이 나올 것 같습니다. 많은 관심과 지지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보시고 많이들 퍼 날라주세요. 생명을 파괴하는 이 무식한 4대강 사업, 우리 꼭 막아냅시다!!


제목: 江의 진실
작품정보: HDV/ 23min / 2010
제작: 수원교구공동선실현사제연대
4대강사업저지를위한천주교연대
푸른영상

작품설명:
4대강 어디든 한 번만 가봐주세요!
이 영상은 전국의 4대강 사업 현장을 기록한 것입니다.
지금 강은 흔적을 찾아볼 수 없도록 황폐화 되고 있습니다.
이 영상으로 그 현장을 확인하시고 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널리 퍼뜨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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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도 상상력이 부족한 사람이라
알려주는만큼 느낀다


나는 죽음보다
살아서 겪어야 하는 고통이 더 무섭다
너무너무 무섭다

나는 뉴스를 보는 즉시
팔레스타인의 가자, 를 떠올렸다
수많은 죽은 사람들, Matyr, 도 있지만
난 거기 살아서 그 모든 걸 겪으며 '죽음을 기다리는', 그 사람들이 고통스러웠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고통스럽다
나를 포함하여.



오늘은 비까지 오고
이 세상 어디에나 있을 이 모든 피말리는 삶에서
그 한순간에서
고개를 돌려버리고 싶다





by Peter Micocci  (http://www.facebook.com/#!/pmicocci)

이건 오하이오의 Peter Micocci씨의 그림 <Like I Needed A Hole in My Head>이다
머리에서 흘러나오는 피가 마치 원숭이가 달라붙어서 머리를 쪼아대는 것처럼 보였다
때로는,
그러고 싶었다




by Peter Micocci  (http://www.facebook.com/#!/pmicocci)


같은 작가의 <The Firebird>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라는 영화가 있다.
거기서 영감을 얻은 노래도 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영혼을 잠식당하는 건
실제적 고통인 것 같다
느껴지는 촉감

 


by Peter Micocci  (http://www.facebook.com/#!/pmicocci)

역시 Peter Micocci씨의 <Mogrel>
조하가 떠올랐다
조하는 눈이 여섯개거나 다리가 여섯개인 고양이를 그리곤 한다
바퀴가 아주 많은 자전거를 그리기도 한다
작년 전시회에서,
조하는 피를 흘리는 양을 한마리 그렸다
그 그림은 프랑스에 사는 팔레스타인 지인이 어린 아들의 생일선물로 주겠다고 사갔다
나도 좋아했던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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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직조의 장인, 재일조선인 서경식이 짠 양탄자가
제일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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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는 맨정신에 뽕가게 하는 희안한 면이 있다

특히 Magical Mystery Tour(1967) 은 진실로 그 투어에 동행하게 만든다


   


Your Mother Should Know                                                     by The Beatles(1967)

Let's all get up and dance to a song
That was a hit before your mother was born.
Though she was born a long, long time ago
Your mother should know (Your mother should...)
Your mother should know (...know.)
Sing it again.
Let's all get up and dance to a song
That was a hit before your mother was born.
Though she was born a long, long time ago
Your mother should know (Your mother should...)
Your mother should know (...know.)
Lift up your hearts and sing me a song
That was a hit before your mother was born.
Though she was born a long, long time ago
Your mother should know (Your mother should...)
Your mother should know (Aaaah.)
Your mother should know (Your mother should...)
Your mother should know (Aaaah.)
Sing it again.
Da-da-da-da...
Though she was born a long, long time ago
Your mother should know (Your mother should...)
Your mother should know (Yeah.)
Your mother should know (Your mother should...)
Your mother should know (Yeah.)
Your mother should know (Your mother should...)
Your mother should know (Yeah.)



엄마는 알고 계실거야
엄마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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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플레이부터 누르시죠 ♡

                                             <Revernge>           by Danger Mouse and Sparklehorse









영화를 봤다
모범시민


                                                       
모범시민 Law Abiding Citizen
                                                                                             감독 F. Gary Gray. 
                                                                                             Jamie Foxx, Gerard Butler, Colm Meaney







보는 사람의 감정이입

한 명이 죽고 두 명이 죽어도 '이제 됐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더, 더, 아니 아주 끝을 내버려

그리고 그 복수자가
눈 앞에서 아내와 어린 딸의 죽음을 본 희생자라면.
게다가 그는 천재적인 두뇌를 가지고 있어서 '그들'보다 한발 앞서가며
감방 안에서도 모든 일을 다 뜻대로 조종하고 있다면.
약속한 시간만 지켰어도 살릴 수 있었던 사람들이
'그들'이 그의 말을 어기고 하찮게 여기는 바람에 죽어나간다면.

충분한 동기와
해소감이 주는 희열과
명백히 탓할 곳이 있을 때의 정당성,
이라는 것들이 있다



                                                           그는 화도 내고 감정표현도 다 했다. 
                                                                              그래서 더 정당해 보였고, 그래서 더 무서웠다.





복수를 한다는 것에는 찬성이다

가만히 있었는데, 당했다
고통
소중한 것을 잃은 슬픔...뒤따르는 미칠듯한 폭발감
그리고 억울함
당신들, 모두 지켜보고 있지 않았어?
일 더하기 일은 이가 되어야 하는 게 맞지 않아?
당신들 말이 말도 안된다는 건 당신들도 알고 있지 않나?

아니면 그 멋진 말들에 위선적인 표정에
이미 녹아들어가서
자기최면 자기합리화 일심동체라도 된건가
아니면,
너희들은 처음부터 그런 종자였던걸까

억울함
그리고 가장 큰 것은,
그것을 가능하게 만든 이 거대한 시스템에 대한 무력감과 분노다




하지만 또한 알고 있는 것은, 
바로 그렇기 때문에
복수심은 복수를 한다고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복수심은 점점 커진다
공평하게 주고 받는 것 따위는 없다
둘을 죽여도, 셋을 죽여도, 서른을 죽여도
그때마다 같은 이유가 되풀이 된다
'애초에 시작했던 건 너희들이야'
그리고 그때마다 그 말은 매번
정당하다


그래서 피는 피로 씻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피가 피를 부른다는 것도 알고 있다
어디선가 어떻게든 멈추는 지점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 영화의 경우에는 그 지점을 잘 선택한 것 같다





P.S.

중요한 점은 무게 중심을 어디에 두느냐,는 것인데,
이 때 피는 피로 씻어야 한다는 것을 들러리라든가 구색맞추기 라든가 그냥 하는 말이라고 생각하지 않기를 바란다
용서란 건
그럴만한 상황일 때 하는 것이 용서다
그래서 오슬로 협정은
당사자들에게 숨통을 터 준면도 분명히 있지만 두고두고 치욕으로 남는 것이다
'살아남은' 할머니들이 있는 시대에
상대는 하지도 않은 사과를 미리 받아들인다거나 지극히 방어적이고 위선적인 교과서 개정을 들이민다거나 하는 것도 마찬가지.

용서란 건
그럴만한 상황일 때나 하는 거다

그리고 헷갈리지 말아야 할 것은,
이건 '우리'가 가해자일 때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는 점이다





+






지금 나오고 있는 노래 가사
(영화와 직접적인 관계는 전혀 없음)



Revenge                                                         by Danger Mouse and Sparklehorse(feat. The Flaming Lips)
                                                                         from <Dark Night of the Soul>



Pain
I guess it's a matter of sensation
But somehow you have a way of avoiding it all
In my mind
I have shot you and stabbed you through your heart
I just didn't understand
The ricochet is the second part

'Cause you can't hide what you intend
It glows in the dark
Once you've sought
The path of revenge
There's no way to stop
And the more I try to hurt you
The more it hurts me

Strange
It seems like a character mutation
Though I have all the means of bringing you fuckers down
I can't make myself
To destroy upon command
Somehow forgiveness lets the evil make the laws

No you can't hide what you intend
It glows in the dark
Once we've become the thing we dread
There's no way to stop
And the more I try to hurt you
The more it backfires

The more that it backfires
The more that it backfi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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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트랜스는 아무래도
여행을 떠나는 음악이지 여행에서 돌아오는 쪽은 아니다
















예전 일했던 단체 사람들과 몇몇 지인들이 팔레스타인에 가 있다

무진씨가 팔레스타인 친구들에게 내 선물을 전해주기로 했는데,
정다운 지인이 또다른 정다운 지인들에게 나의 말을 대신 건네는, 이런 종류의 상황을 내가 받아들일 수 있을거라고
십년 전에는 누가 생각했을까

아주 개인적인 것들부터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결심했었다
처음에 출발선이 잘못이었어,
같은 곳을 간다고 하더라도 역시 아는 데서 출발하는 게 맞는 거였다
그렇다고 다시 방관자가 될 수도 없는 일이었다
한번 알게된 사람들은
어떤 식으로든 내 시간에 자취를 남긴다

그래서 팔레스타인, 보다는
아메르와 요세프를 생각해보기로 했다
나는 라말라에 있는 술집 Zann 에서, 서울에서 했던 것과 똑같이 증류주 세 잔에 취해서는
토를 하고 울고 웃고 노래하고 떠들고 싸움질을 했었다
항상 떠들썩했던 건 아니고, 보통은 너무 지루해서 당장 집에 가고 싶은 그런 적이 더 많았다
집에서 파티를 할 때면 그렇게 도망갈 수 있는 곳이 침실이었다
항상 한 쪽에는 파티가, 또 한 쪽에는 숨을 수 있는 조용한 공간이 필요한 것 같다

'시급한 사안들' 이...언제부터 있었더라
이집트 제국? 로마? 우스만 투르크 제국?

그래서 여유를 가지고 당분간
안으로 침잠해 있어도 나쁘지 않겠다는 정당성을 얻었다
그런 게 필요하냐 하면, 요즘 나한테는 필요하다




사이트랜스.
여행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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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ding hours

2009/11/29 22:34 from 공간/서울 아닌 곳

Rage 라는 이름으로 서정적인 음악을 하는 메탈밴드가 있다
서정적인 메탈밴드...하면 의레 그렇듯이
이들도 독일 출신이다
체계적이고 기계같은 이미지의 독일에서...메탈은 꼭 서정적으로 만든다

난 그 중에서 이 노래를 가장 좋아했다





Fading Hours                                                  by Rage

Who tells sader stories?
Tears in broken eyes
Telling 'bout the worries,
Search for cure from whys.
A something to believe in, not leaving, still living.
There must have been a reason for all, she said.
Fading hours of pleasure and pain,
Trust me now, it wasn't in vain.
In this life some things will remain
From fading hours.
Why didn't you answer?
You looked through me, it seemed.
It all's changed but I can't swear,
The whole scene's so unreal.
I'm still an unbeliever, won't leave you,
Still live here.
There must have been a reason for all, she said.
Fading hours of plesure and pain,
Trust me now, it wasn't in vain.
In this life some things will remain
From fading hours.
Fading hours, but my time stood still.
My missing shadow can't explain.
But the pictures on your table will,
They're showing me pale white,
The coffin's opened wide...
I've forgotten fading hours.










some things will remain from fading hours 라는 가사가 좋았다
무언가 남는 게 있을 거라는 것 보다는 fading hours쪽이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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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npike                                         by dEUS

He went to the bottom, put his soul on fire
He went to the bottom, put his soul on fire
New Jersey Turnpike riding on a wet night
New Jersey Turnpike riding on a wet night
Maybe he got the rhyme
Maybe he got the eyes
Maybe he got the time counterclock wise
He said...., he said....
New Jersey Turnpike riding on a wet night
New Jersey Turnpike riding on a wet night
Maybe he got the song
Maybe he got the size
Maybe he got it wrong counterclock wise
He said: No more loud music
He said: No more loud music
He said: No more loud music
He said: No more loud music













+















가로등이 없는 밤길이 그렇게 어둡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남산타워에서 바라본 산쪽 풍경과 비슷했다
빛나는 도심하고는 달리
밤의 산에는 아무것도 없이 어둠 뿐이었다

자동차의 라이트만 간신히 드러났다
볼 수 있는 반경은 삼백미터 정도였다
그는 거의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씨디에서는 옛음악 모음곡들이 나오고 있었다



상당한 것들을 버릴 수 있는 때가 있다

어느 날 아침에 느즈막히 일어나서
우선 인터넷 앞에 앉아 전화번호를 바꾸고
연락을 계속할 몇몇 사람들에게만 그 사실을 알리고
잠시 머물 곳을 검색해보고
새 일거리를 찾는다

재미있는 건,
그럴 때
듣고 다니는 노래 목록이나 가방 속의 자질구레한 것들은
단 하나도 버릴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원하는 건 스스로를 바꾸는 게 아니다
새로운 도화지가 주어졌다고 흥분되는 것도 없다
다만 망가진 듯 보이는 이전의 그림들을
기억에서까지 잘 지우는 게 필요할 뿐이다



추위를 심하게 타는 편인데,
추운 겨울날
입김이 나도록 잘 알지도 못하는 남도의 산길을 타면서
이미 이 년 전에 지켰어야할 약속을 지키겠다고 그 절을 찾아 무작정 걸으면서,
난 뭐가 뭔지 구분도 못하고 무작정 도망쳐댔던 짓거리를
후회하는 중이었다
너무 추웠다

선운사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지금은 이상해졌다
어깨가 무거울 정도로 가방은 여전히 크고 무거운데
가방에 다 넣을 수 없는 '중요한 것들'이 많이 생겨서
본가 여기저기에 차고 넘치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원래 가고 싶었던 곳은 남아메리카고,
살사는 좀 싫지만 그래도 정열적인 노래와 춤들을 배우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는데
지금은 아랍어를 배우고 있다
아랍어는 더럽게 어려워서
사는 걸 더욱더 어렵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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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나라가 좋다
우리말과, 우리 땅이 좋다



영어로 아무리 애써봐야
드러낼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숨을 쉬듯, 말하는 데는 끊어가는 흐름이 있는데
그게 우리말로만 표현이 된다
그리고 그 미묘한 단어들의 뉘앙스
만족스러운 단어들을 만족스럽게 조합하여
만족스러운 덩어리로 끊어가며 말하는 것은
우리말로만 가능하다

                                                             출처: 그 이름도 한국적인 한스타일 www.han-style.com






서울을 싫어한다고 말하지만
그건 사람과 차와 소음이 너무 많아서이고,
실제로는 이 넓은 서울에 아는 곳도 많고 내 시간이 서린 곳도 많고
난 여기서 나고 자라서
여기저기 스며놓은 것이 많다

나는 광경보다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쪽이라서
사람과 사건의 연결고리가 없는, 막연한 해외여행에는 아예 흥미를 못느낀다
무함마드 조하를 만나기 전까지
프랑스 파리는 나한테 심지어 강남역 골목들보다도 더 감흥이 없었다

풍경을 즐기지 못하는 것은 국내에서도 마찬가지여서
경치를 보러다니는 여행은 기억에 오래남지 못한다
하지만 그 차를 타고 그 음악들을 들으며
으레 휴게소에서 한그릇 먹는 우동과 길을 상의하는 부모님의 조곤조곤한 대화,
기차간에서 쳤던 기타, 지인과 같이 들었던 노래,
이런 것들이 풍경에 붙으면

거기선 새로운 내음이 난다









애국심..
우연찮게 태어난 한국에 거대한 이름을 애써 붙여줄 생각도 없고,
마침 그렇게 태어난 나라와 '민족'이
다른 나라들과 '민족들'보다 뛰어나다거나, 빛나는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다만
내가 첫 숨을 쉬었던 이 땅의 기운,
내가 반복해서 먹었던 이 땅의 살아있는 것들,
만나고 겪으면서 몸 속에 스며든
그것들이 '나'이기 때문에 감사한 부분이 있다

중학생 땐가
어느날 가을에 문득,
우리 나라에 사계절이 있다는 사실이 교과서 글귀가 아니라 생생한 인식으로 다가오면서
눈물나게 감동했었다



묵은지의 참맛은
그게 유산균이 바글바글한 잠재적 백신기능을 가진 별미라는 게 아니라
김과 함께 의연히 식탁에 오를 수 있는 일상이라는 데 있다

그런 거다

































이것은 팔레스타인에 있는 한 산이다
이스라엘은 이 산을 깎아서 그 위에 불법 정착촌을 세웠다
이 사진을 보고 어느 누구도
이 산과 연결된 끈을 쥐고 있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처럼 생생한 고통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그들에게 이것은 자료화면이 아니라
그 동안 이고 왔던 존재의 무게감을 한 켠 잘라내는
그런 것일테다
















4대강 사업이 시작됐다

다만 손가락 안에 꼽을 만한 몇몇 이름들만이 돌고 있고
납득할 만한 절차도, 이유도, 결과도 없는

삽질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것에 손을 대면서
무례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

지금 이렇게 미칠 것 같은 것도
내가 이 땅과 연결된 끈을 쥐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반대 의견들이 충분히 합리적이지 못해
이 '사업'이 시작된 거였으면 좋겠다
그게 아니라면
도대체 이 세상이 돌아가는 꼴이 뭔지가 의심스러워지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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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먹이운다> 님의 블로그 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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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컴퓨터가 싫은데
이론씨는 나에게 컴퓨터를 자세히, 비유를 해가면서 설명해주곤 한다

더불어
쓰기가 매우 어려운, 애플 출신의 멋진 mp3를 선물해줬다
거기에 내 노래들을 옮기는 데 일주일이 걸렸다


                                                                                                  난 니들이 싫어
 


 
















영화들을 찾는 법을 알려준 것도 이론씨다

이론은 자상하고 친절하지만
나는 항상, 물고기 잡는 법을 알기 보다는
그냥 물고기를 주었으면 해, 하고 말한다

역시 이론씨가 소개해준 The Fall 이란 영화를 찾는데도
몇 주는 걸린 것 같다

그리고 이 영화는 대박이었다


















The Fall (2006)

감독 : 타셈 싱 Tarsem Singh
꼬마 알렉산드리아 역 (반드시 알고싶어 질 것임) : 카틴카 운타루 Catinca Untaru









이미지가 아름답게 보이는 건
상상력에 절제가 있을 때다

산만하지 않아서 오히려 아무나 만들 수 없을 법한 장면들이
'눈이 부신' 색감으로 구체화되고,
게다가 너무도 상상같은 그 배경에 너무도 현실적인 배우들의 연기가

멋지다









꼬마 알렉산드리아가 로이에게 기대 앉아 있을 때는
온기까지 느껴지는 것 같았다


























또 이 영화는
등장인물들의 말이 종종 배경 음악 가사로 흐른다

때로는 웅장하게 때로는 신비롭게
이야기가 노래가 된다


하지만 그건 누군가가 지어낸 이야기


http://www.youtube.com/watch?v=RI1_wQOLSY0
                                                                          You think you took me captive
                                                            In fact, you are my savior
                                                            I was like a bird in a golden cage
                                                            By freeing me, you've captured my heart



이 노래가 너무 좋다(소리켜야 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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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의 기억 중 팔할은 여행이다


부모님은 여행을 좋아하셔서
발 닿는 대로 돌아다니다가
배고프면 먹고, 피곤하면 자고
그랬다고 한다


                                                                                                                                                                                       
                                         심지어 우리를 지게에 얹고 돌아 다니셨던 부모님 














차가 생기고 나서는
아빠는 운전을 하고 엄마는 길을 보고
토끼같은 우리들은 뒷자석에 앉아서 테이프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들을 줄창 들었다

그래서 그 노래들은,
'잘 아는 노래'가 되었다




















부모님과 여행을 했다
기암계곡에 단풍이 넘쳤다


지금도 나는 뒷자석에 앉는다
면허증은 있지만
운전은 하고 싶지도 않고 할 줄도 모른다
오늘은 아빠가 열 세시간 동안 운전을 했다

아빠는 내가 내는 돈도 받지를 않는다
그래서 밥값도 여전히 아빠가 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는,
이제 테이프가 아니라 씨디에서 이 노래가 나왔다



 








어서 말을 해                                            유익종/이춘근

사랑한단 한마디 그를 잡고 말을 못하면
너는 바보야
울고싶은 이 마음 그를 잡고 말을 못하면
떠나가버려

어서 말을 해

흔적없는 거리거리마다 말못하는 바보들뿐이야
정만 주면 무슨 소용이 있나
가고나면 울고 말 것을
미워하면 무슨 소용이 있나
가고 나면 후회할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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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2009/09/25 00:28 from 공간/서울 아닌 곳








아는 분이 부산에서 고래고기집을 하신다
얼마전, 부산에 다녀온 부모님은
내게 고래를 먹어보지 않겠냐고 진지하게 물어보셨다

난 육지 동물은 먹지 않고 물고기는 먹는 페스코 채식주의자 (pesco-vegetarian)다
평소 부모님은 내가 뭘 안먹고 뭘 먹는지 아주아주 잘 알고 계시는데

고래에서 헷갈리셨다

'고래 고래, 맛있던데 고래 먹어보지 않겠니?'








+








수원에서 바둑이들을 상대하느라 피곤해진 이론군은 소리를 질렀어요









+







Noah and the Whale 노아 앤더 웨일

2006년 결성된 영국밴드
생산력이 좋음

밴드 이름은
자기들이 좋아하는 영화 <오징어와 고래 The Squid and the Whale>과 그 영화를 만든 감독 이름 Noah Baumbach 에서 따왔다


Give a Little Love                                                                          by Noah and the Whale (2008)
            







+







고래

고래와 북극곰이 자꾸 죽어가는 것은
좋은 징조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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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and TV










Sociability...is hard enough for me
Take me away from this big bad world
and agree to marry me...

Then we can start all over again..













예전에 태국에서 사왔던 짹나이프는
고장난지가 한참이라 서랍에 쳐박혀 있어서,
마침 새 칼을 알아보는 중이었어

조만간 내가 새 칼을 들고 수원에 내려갈게
조금만 더 참아, 자기














                         출처 : 칼 찾기에 가장 좋은 곳 중 하나, 나이프 갤러리(www.knifegallery.co.kr)


이것은 다마스커스 칼이란 거야
다마스커스는 내가 가려고 하는 시리아의 오래된 도시 이름이기도 하지
다마스커스 칼을 보면
저, 찰흙을 여러겹 뭉개서 두부썰듯 썰어낸 것 같은 날무늬가 있다구
그게 다마스커스 칼의 매력이야










+







칼의 매력은
찌르거나 베는 것이 아니라
써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썰 때는,
썰리는 쪽 뿐 아니라 써는 쪽도 감내해야하는
'촉감'이란 게 있다

다분히 감각적인 작용과 반작용.
공평하다


잠시 멈출 필요가 있다

철이 안드는 것, 소위 노련해지지 않는 것이
우리 탓은 아니고
그래서 계속 싸우거나 혹은 참거나 해야하는 것도
꼭 우리가 잘못해서 그렇게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사실
'무엇을 하느냐' 보다는 '어떤 상황에 있느냐'가 훨씬 더
영향력이 큰 법이라,
느껴지는 감정들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계속 시간이 흘러
왠지 그런 것들로 인해 진실로 나까지, 우리까지 뒤틀리고 꼬인 인간이, 그런 관계가 되는 것은
싫은 것 같다

이쯤 어딘가에서
쫌 멈출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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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에 있을 때
대학원 사무실에서 일한 적이 있다
출석체크 하는 일을 하면서 용돈을 벌었다

대학원 선배 중에
내가 '누나'라고 부르는 선배가 있었다

누나는 편견이 없었다
마냥 철없던 나에게도
별 탈 없이 그렇게 대했다

누나에게는 잘 안보이는 무게감이 있어서
왔다갔다 하는 내 동선을 잡는 힘이 있었다
난 누나 앞에서는
뭘 해야할 지 몰랐다
주눅이 드는 것과 같진 않지만 비슷한 그런 거다



어느날 내가
'제주도 여행 가자'
라고 했더니
'응'
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래서 우린 제주도로 떠났다





묘한 일상들...





















묘한 빛깔들...





















묘한 암시들...





















묘한 건물들...





















이 여행은 처음부터 끝까지 기억나는 게 없다
뭘 타고 제주도까지 갔는지도 모르겠다

기억나는 건,
사진을 공부하던 선배가 엄청 많은 사진을 찍었다는 것과
온통 이상했던 색깔들의 이미지다







그리고 이건
내가 제일 좋아했던 사진이다



심지어 모텔에 비추는 햇빛도 묘한.


























                                                              2002년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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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티쉐드 Portishead

영국 출신
트립합
꿈꾸는 목소리













Roads                           by Portishead (1994)


Ohh, can't anybody see
We've got a war to fight
Never found our way
Regardless of what they say

How can it feel, this wrong
From this moment
How can it feel, this wrong

Storm.. in the morning light
I feel
No more can I say
Frozen to myself

I got nobody on my side
And surely that ain't right
And surely that ain't right

Ohh, can't anybody see
We've got a war to fight
Never found our way
Regardless of what they say

How can it feel, this wrong
From this moment
How can it feel, this wrong


How can it feel, this wrong
This moment
How can it feel, this wrong

Ohh, can't anybody see
We've got a war to fight
Never found our way
Regardless of what they say

How can it feel, this wrong
From this moment
How can it feel, this wrong
















선배가 불러서 수원에 내려갔었다
술을 사줄테니 오라던 선배는 술에 취해 길 한가운데 앉아있었고
난생 처음보는 선배의 후배가 있었는데
난 낯선 사람은 좋아하지 않는다

대학생들스럽게
선배의 후배의 자취방에서 찡겨 자게 되었는데
역시 당장 수원으로 내려오라던 선배는 퍼져 자고 있었고
술에 취하지 않았고 잠도 오지 않았으나
서로 낯을 가리는 바람에 머쓱했던 선배의 후배와 나는,
지칠 때까지 무슨 얘기라도 만들어서 해야했다

그 중 하나가 럭키스트라이크,
그리고 또 하나가 포티쉐드 얘기였다

그 사람은 왠지 단정적으로
내가 포티쉐드를 좋아할 것 같다고 말했는데
실제로 난 포티쉐드를 좋아하게 되었다

그리고 럭키스트라이크는 머리가 아파서 피우지 않는다




 
 

Portishead                  1994                                    1997                                   2008



아침 두통에 좋은 럭키스트라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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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sters of Rock 투어 중 


  Harvester of Sorrow




시대가 갖는 분위기란 걸 이런 걸 말한다

냉전 종식
'그 동안의 군사적 관계를 대신할만한' 문화적 만남의 필요성(그래서 소울이나 힙합 등은 절대 안됐을 것)
메탈 전성기

그리고 완벽한 영웅이 존재한다는 사실 -  Metallica

그렇게 딱 들어맞는 조건에서
이런 공연이 탄생했다

추정인원 약 80만~100만 명





 Enter Sandman




AC/DC, Metallica, E.S.T.(게스트), Black Crowes, Pant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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